정정용호 U-20 월드컵 결승 진출, 한국축구 신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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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U-20 월드컵 결승 진출, 한국축구 신화 썼다
  • 서현덕 기자
  • 승인 2019.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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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 누르고 U20 결승진출! 男축구 최초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이제 우승까지 마지막 한 고비가 남았다. 상대는 또 다른 돌풍의 팀 우크라이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3시 30분 루블린 아레나에서 시작된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의 기지 넘치는 프리킥 연결이 최준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되며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에 여유 있는 경기 운영과 이광연의 마지막 선방으로 에콰도르를 잡은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우치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 최초의 우승에 성공했던 한국 축구는 남자 축구 첫 세계 제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토너먼트 들어 매 경기 라인업에 변화를 준 정정용 감독은 다시 한번 달라진 선수 구성으로 에콰도르전에 나섰다. 오세훈과 이강인의 투톱, 좌우 측면에 최준과 황태현,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 스리백에 김현우, 이지솔, 이재익, 골키퍼 이광연은 그대로였지만 2선 중앙 미드필더에 고재현과 김세윤을 세웠다. 이전에 조영욱, 김정민, 전세진, 박태준 등으로 조합을 구성했던 정정용 감독은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로 새로운 조합을 써서 중원 싸움을 하겠다는 자세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김세윤의 돌파와 이강인의 프리킥으로 문전에 위협적으로 접근했다. 최준의 측면 공격 가담도 전반 10분 이후 서서히 기회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에콰도르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시푸엔테스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세네갈전에서 코너킥으로 극적인 골을 만들었던 이강인과 이지솔의 조합이 다시 한번 상대 허를 찌르는 코너킥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7분에는 에콰도르의 캄파냐가 감각적인 볼 터치로 아크 왼쪽까지 침투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김현우를 맞고 굴절되며 한국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한국은 곧바로 전광석화 같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39분 최준이 골망을 갈랐다. 하프라인 부근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기습적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침투한 최준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에콰도르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무력하게 만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준의 대회 첫 골이었고, 이강인의 대회 4번째 도움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안정된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9분 김세윤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다. 에콰도르의 리듬을 깬 뒤 오세훈을 활용한 카운터와 이강인의 킥을 바탕으로 한 세트피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오세훈이 포스트 플레이로 공을 간수한 뒤 내준 찬스에서 고재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에콰도르 골문을 위협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크로스를 통한 공격에 이어 팔라시오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광연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하며 허리에서의 체력 싸움에 포커스를 맞췄다. 곧바로 조영욱이 빠른 돌파에 이은 매서운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키퍼 라미레스를 놀라게 했다.

후반 37분에는 엄원상이 고재현을 대신해 투입됐다. 엄원상은 4분 뒤 오른쪽 측면을 따라 돌파해 골을 성공시켰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추가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바라도의 헤딩 슈팅이 골문으로 날아왔지만 이광연이 다시 빠른 반응으로 막아냈다. 2분 뒤 캄파나의 문전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동안 단단한 수비로 에콰도르의 공격 의지를 차단했다. 에콰도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같은 팀 선수를 맞고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크로스에 이은 캄파나의 마지막 슈팅까지도 이광연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결승행의 기쁨을 누렸다. 15일 밤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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