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傳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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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傳 -1부
  • 서현덕 기자
  • 승인 2019.04.0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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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7. 문화예술산책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의 정신을 계승한 특유의 모험심으로 회화 데생 판화 사진 영화 일러스트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인 노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국내에  상륙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의 아티스트로 얼마 전 큰 이슈를 모았다. 경기포스트 문화예술산책은 국내에서 열리는 호크니의 전시를 관람하기 앞서 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데이비드 호크니. 달라붙은 두 소년
데이비드 호크니, 달라붙은 두 소년

왕립 미술학교 출신의 젊은 화가였던 호크니는 데뷔와 동시에 화단의 주목을 받게된다. 동성애에 대하여 보수적이었던 영국에서 퀴어적 요소가 들어간 작업들을 발표하며 이슈를 모았던 그는 알렌 존스 (allen jones) 키타이 (R. B. Kitai) 등과 함께 1960년대 영국 팝아트의 새로운 기수로  60년대 중반 '닉 와일더의 초상'등 초상화 작업들과 첨벙같은 수영장 연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며 일약 세계구급의 아티스트로 발돋움한다. 

클라크와 퍼시 부부
데이비드 호크니, 클라크와 퍼시 부부

호크니가 말했듯 회화는 보는 이의 저마다의 기억과 결합하여 사진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중 초상(double portrait) 작업은 그의 지인들을 모델로 삼았는데 다양한 메타포와 인물들의 동세로 묘한 심리적 긴장을 표출해내는 기법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데이비드 호크니, 포토콜라주
데이비드 호크니, 포토콜라주

또한 다중 초점이라는 피카소와 입체파의 기법을 도입하여 풍경화 연작과 인물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 그의 작업들 속에서도 어떻게 보아야하는가? 에 관한 견해가 함의되어 호크니만의 작품 색이 공고해지기 시작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Bigger than tree near water
데이비드 호크니, Bigger than tree near water

동양 풍경화에는 '와유'라는 개념이 있다, 뜻을 풀이해 보면 누워서 노닌다는 뜻인데, 산수화를 보며 마음속으로 그 풍경 속을 거닐며 노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호크니의 풍경화에 걸맞는 개념이 아닐 수 없다, 여러 시점이 다양한 시점에 걸쳐 혼합되어있는 그의 작업은 순간을 재현하는 회화의 한계를 극복하여 마치 영상처럼 다양한 시간, 시점에서 그의 경험 속 풍경을 공유하게 만든다.

작업중인 데이비드 호크니
작업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

 

산호와 진주는 바닷속 깊이깊이 거기에 있다
파도는 언제나 거세고 바다 밑은 무섭다.
나는 수평선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고작 양복바지를 말아 올리고 거닐면서 젖은 모래 위에 있는 조가비와 조약돌을 줍는다

-피천득 산호와 진주 中

데이비드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데이비드 호크니, 예술가의 초상

작고하신 피천득 시인의 '산호와 진주'라는 시에서 나온 구절을 인용하였다.
수영장 연작 중 '예술가의 초상'에서 가슴아플 정도로 짙게 배어 나오는 그리움에 어울리는 시가 떠올라 적어 보았는데, 떠나간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때로 지나치게 잔인한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아련하게 일깨워준다. 

지금까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들을 기법과 특징으로 분류하여 간략히 알아보았다. 다음 특집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展을 본격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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