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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화성을 꿈꾸다’, 그림책음악여행 성황리에 열려박경숙의 국악으로 듣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

판소리 소리꾼이 무대에 올랐다. 한바탕 늘어지게 소리를 한 뒤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오늘 뱍경숙의 국악으로 듣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음악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한 뒤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1일 오후 7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에 소재한 경기문화재단 3층에 소재한 다산홀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좌석을 꽉 메웠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경숙은 해금연주자로 현재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이다. 박경숙은 그동안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국악을 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우리국악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움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박경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한국 교원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인화 국악관현악단 악장이기도 한 박경숙은 그림책음악여행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이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음악여행에 동참한 연출·연상 이병준. 대금·나각 노부영, 피리·나발 박영기, 판소리·동화구연 신새봄, 대금·단소 조금옥, 피리·태평소 이종관, 피리·타악 이에리사, 장고·타악 이종표, 정조 나레이션 이충우, 피아노 이희선 등도 모두 제각각 나름대로 한 분야를 이루고 있는 인물들이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음악여행에 모두가 삐져들어

화면에는 움직이는 그림이 화면을 채웠다. 그 그림만 보아도 재미있어 한다. 객석을 메운 어린이들이 그림이 바뀌고 화면에 등장한 인물이 움직일 때마다 박수를 친다. 우리 전래동화를 그림책으로 영상을 만들고 국악과 피아노로 분위기를 덧붙였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전래동화인 ‘꿈꾸는 대나무’는 대나무 숲에 있는 대나무 한 그루가 늘 꿈을 꾸고 그 이야기를 대나무들에게 들려주어 ‘꿈꾸는 대나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바람이 불고 비가내리는 날 그 대나무는 부러져 물에 떠내려가게 되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대나무 숲에 한 가족이 찾아왔다. 그 가족의 아버지는 품에서 대금을 꺼내 아름다운 음률을 들려주었다.

대금으로 들려준 청성곡이라는 아름다운 음률을 듣고 있는 대나무들이 이 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해 할 떼 꿈꾸는 대나무가 자신이 바로 늘 꿈꾸던 대나무라고 이야기를 한다. 늘 꿈을 꾸어오던 대나무가 소원을 푼 것이다. 이런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소리꾼 신새롬이 창으로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리꾼이 판소리와 설명으로 들려주는 구전동화. 그리고 각종 국악기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우리전통국악, 수제천, 타령, 천년만세 등 들어보지도 못한 제목을 가진 우리국악으로 이어나가는 반주음악. 객석을 메운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함께 온 부모님들도 처음 접한 놀라운 무대에 연신 박수를 보낸다.

정조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가는 그림첵이야기

“우리 전래동화와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풀어나가면서 우리 국악으로 반주까지 한다니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정조대왕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몰랐던 부분까지 그림책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공연 시작 전 리허설을 할 대 만난 시민 조아무개(여, 48세)씨는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관람을 하기 위해 왔다고 하면서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는 이렇게 좋은 공연은 수원의 각 초등학교를 순회하면서 관람을 시켜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박경숙의 그림책이야기. 우리 전래동화와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나간 이날 공연은 앞으로 조금 보완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갖고 눈을 크게 뜨고 관람을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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