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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2018 세시풍숙 북새통 중양절’ 열어전통식생활체험관 앞마당에서 북새통 중양절 즐겨

2018년 10월 17일은 음력으로는 9월 9일이다. 이 날은 세시풍속에서는 ‘중양정(重陽節)’ 또는 ‘중구절(重九節)’, ‘중구일’이라고 했다. 중양은 음양사상의 양이 겹치는 날로 길일로 친다. 정월 초하루와 삼월삼짇날, 오월단오, 칠월칠석 등은 모두 양수가 겹치는 날이므로 길일로 쳤으며 각종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신라 때에는 중양절이 되면 임금과 신하가 함께 모여 시를 짓고 품평을 하는 일종의 백일장을 열었다. 이후 고려 때에 와서 중양절을 설날과 대보름, 삼짇날과 함께 9대 명절로 치기도 했다. 중양절에는 붉은 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고 산에 올라 시를 지으며 즐기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등고(登高)‘라고 했다. 붉은 수유열매는 귀신을 쫓는다고 속설이 있었는데 이는 붉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중양절의 시절음식으로는 국화주를 담가 마시거나 국화로 전을 부치기도 했다. 시절 음식인 국화 화전은 향이 좋기 때문에 국화를 이용한 각종 음식을 준비한 것이다. 중양절 때가되면 가을걷이가 끝난 후이기 때문에 조상의 묘를 찾아가 천신을 드리기도 했다. 추석을 맞아 햇곡식으로 차례를 올리지 못한 집들은 중양절에 햇곡식을 이용한 천신을 드린 것이다.

가장 북새통 이른 중양절 행사

그동안 수원문화재단은 세시풍숙 절기마다 ‘북새통’을 열었다. 그러나 말만 북새통이었지 사람들이 몰린 북새통을 보지는 못했다. 북새통이란 많은 사람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북적이는 상황을 말한다. 우리말의 상당 부분이 농경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보면 ‘북새통’ 역시 농경문화와 관련된 말로 보인다.

‘북새통’의 어원을 보면 농악에서 꽹과리나 징 같은 쇠로 만든 악기 종류인 북 등 타악기가 뒤섞여서 만드는 정신없고 시끄러운 상태를 말하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說)과, 길쌈에서 베를 짤 때 북에 씨줄 꼬투리인 꾸리실을 넣어 날줄사이를 바쁘게 자주 들락거리면서 교직하는 부산한 모양새를 표현한다는 설, 타작에서 짚 복대기로부터 알곡을 골라내는 작업의 번잡과 부산한 모양새를 표현한다는 설 등이 있다.

그런 북새통을 열면서도 늘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조금은 북새통스럽지 않았다. 14일 전통문화관을 찾았다. 초입부터 그동안 보아오던 북새통과는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모여 있고 저마다 체험을 즐기고 있다. 놀이도 그동안의 종류와는 다르게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듯하다.

제대로 된 중양절 북새통으로 흥겨운 사람들

중양절 세시풍속 북새통은 문화체험으로 탈곡과 떡메치기 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민화 에코백만들기 체험, 솟대만들기 체험이 있고, 시음체험으로는 전통차(국화차) 체험, 절식체험으로 국화전과 국화주 만들기가 있다. 놀이체험으로는 대형 윷, 팽이, 제기, 소코뚜레 걸기와 전시체험으로 풍속화 속 우리 옷 체험과 국화꽃 포토월 등 다양한 체험이 있다.

그 중 몇 가지 체험은 체험비를 지불하고 표를 받아 즐기는 것이었지만 떡메치기 체험은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솟대만들기와 탈곡체험 등도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그동안 세시풍속 북새통 한마당보다 월등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도 많은 체험이 준비되어 있지만 일기마저 전형적인 가을날이고 휴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 듯하다.

“너무 재미있어요, 오늘 놀이하고 체험을 해보았는데 처음하는 것이라 그런지 어려워요. 그래도 떡메도 쳐보고 탈곡도 해봤어요, 예전에 우리기 중양절이 되면 어떤 놀이를 하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도 배워가고요.”

 

북새통 세시풍속 마당에서 만난 박아무개(여, 40세)씨는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오히려 본인이 더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북새통 한마당을 할 때 더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수원문화재단이 마련한 2018 세시풍속 중양절 북새통 한마당. 모처럼 북새통을 이룬 전통문화관 앞마당이 시끌벅적하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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