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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특집2>- 연일 계속되는 폭염, 이 곳을 찾아가면 이겨낼 수 있다광교저수지 수변길, 하광교 소류지, 광교산 계곡, 주변 산 숲길 등

폭염경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연 이틀이상 35도 이상 계속되고 폭염주의보는 연 이틀 32도 이상이 되면 발령된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각종 사고소식들이 들리기도 한다. 노인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들은 폭염으로 인해 한 낮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는 12시 ~오후 3시 사리는 외출을 삼갈 것을 조용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나흘째 온열환자 285명이 보고되었으며 매년 7월 중순부터 온열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온열환자 10명 중 4명은 낮 시간대인 12시~17시 사이에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낮 시간 전후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경보 등 특보 시에는 실외활동 자제 및 수분섭취, 휴식 등 건강수칙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수원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잇고 숲과 물이 많아 타 지역보다 폭염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남문시장을 찾아갔을 때도 시장 거리가 에어컨이 거리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이 무더위에 시장을 찾아오는 것도 시원함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폭염특보가 8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여름휴가로 어디를 찾아갈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고, 동해안은 이미 숙박업소를 잡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한다. 워낙 폭염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거리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부쩍 줄었다. 연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폭염 피해 쉴만한 곳 많은 수원

수원은 물과 숲이 많아 폭염을 피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우선은 광교산에서 발원하는 수원천이 도심을 가로 지른다. 또한 황구지천과 원천리천, 서호천 등이 흐르고 있고 서호, 만석공원, 광교저수지, 하광교소류지,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등이 있다 광교산과 칠보산, 숙지산, 여기산 등 녹지가 많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자리한다.

집을 나서 얼마 안가 물이 있고 숲이 있는 곳이 바로 수원이다. 곳곳에 숲이 우거진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더위를 피해 쉴만한 곳이 많다. 하기에 수원은 굳이 피서를 더나지 않는다고 해도 얼마든지 폭염을 피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에 수원은 자랑할 만 하다.

광교산은 천혜의 피서 공간

광교산은 수원의 진산(鎭山)이다. 광교산에는 곳곳에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광교산에서 발원하는 수원천의 줄기는 상광교에서 물이 모여 광교저수지로 흘러든다. 광교저수지 둘레글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즐겨 걷는다. 수변산책로의 거리는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저수지변 쉼터까지는 2.1km이다.

광교저수지 산책로를 걸으면 곳곳에 이ㅡ자가 놓여있어 다리를 편히 쉴 수 있다. 또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수지의 물과 타박타박 걸으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각종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이보다 좋은 자연의 공간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광교저수지 산책로는 여름철 폭염을 피하는 데는 최적의 장소이다.

광교저수지 못지 않ㅇ느 곳이 바로 하광교소류지이다. 하광교소류지는 광교저수지에서 상광교 버스종점을 향해 가다가 좌측 원조보리밥집을 두고 목네미다리 건너기 전 우측으로 들어가는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경동원을 지나 시골길 같이 집들이 듬성듬성 있고 밭이 보이는 길을 따라 오르면 그 끝에 정자가 서 있고 하광교소류지가 있다.

하광교소류지 정자 앞에는 승용차를 5~6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좌측 산밑으로는 임시화장실과 뒤편에 산림보호소가 자리하고 있다. 가끔 사람이 많은 복잡한 것이 싫을 때 찾아가는 하광교소류지는 나에게는 가장 적당한 쉼터가 되어준다. 이곳에 가서 잠시 정자에 걸터앉아 있거나 산으로 향하는 우거진 숲을 걸으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소류지물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좌측 숲길로 접어들었다. 아름드리나무가 서 있는 이곳 숲길은 언제 걸어도 즐겁다. 조용한 숲길엔 근처 나무에서 푸드덕거리는 새와 참나무가지 사이를 이리저리 건너뛰고 있는 다람쥐 한 마리가 친구를 해준다. 자연에서 이보다 더 반가운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

천천히 걸어 소류지 끝으로 가본다. 끝에는 출입통제를 알리는 안내판과 철문이 가로막고 있다. 좌측에 하광교소류지끝자락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목책에는 광교산 산길 폐쇄라는 작은 안내판이 보인다. 광교산 여러 등산로가 휴식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산을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광교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우측 철문이 있는 옆으로는 맑은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른다. 그 앞에 앉아 물에 손을 담가본다. 맑고 시원한 물이 더위를 가시게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을 오르고 계곡을 찾아 피서를 하는 것인가 보다. 잠시 더위를 식힌 후 광교산 자락에서 하광교소류지 밖을 내다본다. 문득 한 생각이 든다. 산을 함부로 깎아내려 대궐 같은 집을 지은 곳이 일시에 산사태로 인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산은 반드시 지켜야 할 곳이라는 것을. 그래서 하광교소류지가 더 귀하게 여겨진다.

‘용지대월(龍池大月)’ 풍광으로 더위 식혀

수원팔경 중에는 ‘용지대월(龍池大月)이 있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 위에 달이 떠 비치는 아름다움을 그린 것이다. 동북각루에 걸린 편액에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 하였으며, 참판이었던 조윤형이 썼다고 한다. 화홍문에서 용연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너다보면, 못의 서쪽에 석각 이두를 설치하였다. 이는 용연에 물이 많이 차면 이 이두로 물을 화홍문 밖으로 뿜어낼 수가 있는 시설이다.

용연은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고 했다. 둘레가 210보, 깊이 6척이고, 못의 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있다. 못 위 성의 모퉁이에는 방화수류정이 있고, 정자 아래에 있는 바위는 옛날부터 용머리라 하여 낚시터로 삼을 만하다고 하였다. 이곳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일몰 후 14분이 지나면 화성은 온통 불빛으로 아름답게 채색을 한다.

화홍문의 7간 수문을 지난 물줄기는 곳곳에 소를 만들며 남수문을 향한다. 그렇게 물이 흐르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그늘이 형성되어 있다. 수원천 주변 산책로 위는 능수버들이 늘어져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준다. 광교산과 수원천은 천혜의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폭염이 아무리 더위를 몰고 와도 먼 길 떠나지 않고 편하게 피서를 할 수 있는 수원. 그래서 수원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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