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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조금 더 생각하는 사회(사)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
(사)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

이 사회는 장애인을 생각하는 사회일까? 그런 질문을 받았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대대수의 사람들은 많이 좋아졌다“거나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회는 장애인이 살아가기에는 아직 좋은 사회가 아니란 생각이다. 우리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내 말에 공감이 갈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보행기준선이란 일반적으로는 보행로와 차도 경계선의 연석, 보도 안쪽의 경계인 벽과 담, 울타리, 건물 등 지팡이로 보도의 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 촉각적 기준선이 된다. 이와 같은 경계선상의 기준선인 가로수, 가로등, 표지판, 노점상, 상품, 자전거 등 여러 가지 장애물로 차단되어 있는 곳을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만 갖고는 따라 걷기가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이다.

하기에 시각장애인이 걷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자보도블록을 보도의 중앙에 설치하고 있다. 보도 양편의 경계선을 따라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촉각적 기준선이 방해받는 복잡한 도로에는 반드시 그 중앙에 점자보도블록을 연속적으로 깔아 제3의 기준선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점자보도블록이다. 점자보도블록은 대개 인도의 중앙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인 기준이나 어느 곳은 너무 한편으로 치우쳐 있어 자칫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구나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앞에 커다란 전신주가 바로 코앞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까지 있다.

그러나 이런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록을 규정대로 설치를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보도블록이 있는 곳을 아무런 제재도 없이 물건을 적치하고나 아예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록 위에 물건을 올려놓아 장애인이 보행을 할 수 없도록 만든 곳이 곳곳에 함정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길을 나서 조금만 걸어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무딘 사고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은 길을 걷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조금 큰 할인점 앞을 지나가려면 영락없이 점자보보블록 위에 물건을 적치해 놓고 있다. 물론 이런 행위는 범법행위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알고도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인도에 노란색으로 깔린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록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보도블록 위에 물건을 놓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위에 물건 등을 적치헤 놓는다는 것은 시각장애인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해야 한다. 아니면 장애인들에게 이렇게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록을 막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아야 한다. 말로 아무리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의 관용을 베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편집부  ds2rj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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