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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앞서야죠”행사장에서 만난 권선여성의용소방대원들

[경기포스트] 수원의 각종 행사장을 찾아가면 꼭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권선여성의용소방대(대장 김경애) 대원들이다. 행사장에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행사장을 찾아가던지 만날 수 있는 권선여성의용소방대 대원들은 봉사가 몸에 배어 있는 듯하다. 그만큼 많은 봉사를 한다.

 “봉사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앞서야죠”

한 대원의 이 말이 오래도록 귓전에 남는다. 마음이 먼저 앞서지 않으면 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느껴야 한다. 그런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면 그 봉사는 결국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한다. ‘보여주기식’ 봉사란 허울만 봉사라고 일침을 놓는다.

9일 오전. 호매실장애인복지관 6층 강당에서 열린 (사)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한 ‘제7회 수원시 효사랑 칠순잔치’ 행사장. 같은 유니폼에 앞치마를 두른 여인들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봉사를 하고 있다. 바로 권선여성의용소방대 대원들이다. 10여명이 이날 행사에 봉사를 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저희 권선여성의용소방대는 많은 봉사를 해요. 회원이 30여명인데 수원의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맡아하죠. 오늘도 10명이 봉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는데, 저희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연락이 오면 주저없이 달려가죠”

권선여성의용소방대 최정윤 총무부장은 여성의용소방대가 하는 일을 묻자 ‘많은 일을 한다’면서 아이들의 소방교육을 비롯해 장애인 작업장 봉사, 각종 행사장 봉사, 보훈원 등과 사랑의 밥차에도 봉사를 나가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수원의 각종 행사장이나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원들 회비모아 장학금도 지급

여성의용소방대 대원들이다보니 봉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화재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나 등의 교육을 시키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도로 등에서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신고를 하는가? 등도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그만이 아니다.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나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약자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일이 방문해 돌보는 것도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의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저희들은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 관람도 했어요. 그리고 매월 넷째 주 목요일에는 매탄공원에서 저희 권선여성의용소방대 전원이 참석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중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를 해요. 6월 22일 매탄공원으로 오세요”

회비를 모아 회원들의 경조사비까지 일일이 챙긴다고 하는 권선여성의용소방대. 2007년 12월 14일부터 권선여성의용소방대 대원으로 봉사를 시작했다는 10년차 소방대원인 최정윤 총무부장의 여성의용소방대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모른다. 자랑이 아닌 자신들의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여인들의 마음속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하다.

마음으로 봉사를 해야한다는 권선여성의용소방대원들. 수원 어디를 가나 행사장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봉사란 자신이 먼저 행복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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